2014. 4. 10. 20:31 ▶ belongings




내가 꼬맹이였을 때 할아버지가 일본에서 사다주셨다. 원통이 돌아가며 얇은 판을 튕겨 소리를 내는 게 신기하다고만 생각했지 스타워즈 주제곡이라는 건 몰랐다(오르골 치고 좀 방정맞은 음이라고 생각하긴 했다). 한참 후에 나이를 먹고 스타워즈를 알게 된 후에도 느낌이 워낙 다르다보니 전혀 짐작도 못했다가, 어느날 무심코 아래 조그맣게 적혀 있는 Star Wars를 보고 아! 했다. 여전히 방정맞은 소리를 내며 잘 움직이고 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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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만물상